1회ㅣ2012-01-04해를품은달-1부-제작팬엔터테인먼트극본진수완연출김도훈“이드라마는조선의가상왕시대를배경으로한픽션으로역사적인물,사건과는무관합니다.”<해를품은달1부-두개의태양과하나의달>S#1밤하늘하늘가득환하게차오른달......대비윤씨(E)태초에,하늘에는태양이둘,달또한둘이었다합니다.허니,낮은너무뜨겁고밤은너무차가울수밖에요.S#2대비전(밤)-연꽃모양의고풍스러운수반(水盤)에담겨있는청련생화.-뜨거운물이부어지면천천히꽃잎을벌리는청련.-차집게로꽃잎이예쁘게피어나도록정리해주는손길.일련의장면들이이어지는위로,대비윤씨(E)천지만물이혼란에빠지고,만백성이도탄에빠졌던그때,불세출의영웅이나타나해와달하나씩을활을쏘아떨어뜨리니,그제서야세상은화평해졌다합니다.우러난찻물을찻잔에따라입가로가져가는손.차맛이마음에드는지흡족하게미소짓는대비윤씨!대비윤씨그렇지요.(찻잔을상에내려놓으며)난세에는영웅이필요한법이지요....아니그렇습니까조카님?그제서야대비윤씨의맞은편에앉은자의모습이보이는.대비앞에앉아경청하고있는사내,젊은윤대형이다!(*아직은한성부판관(종5품)의신분상태로청포차림)대비윤씨(흠흠웃으며)다른배를빌려태어난아우도혈육이라고,우리주상이의성군의기를너무살리셨어요.그러니의성군을왕재라떠받드는사특한무리들이생겨나는겝니다.(진실로안타깝다는표정으로)허니어쩌겠습니까?영웅이나타나주길넋놓고기다릴수만은없는일아니겠습니까?윤대형...송구하오나천신,대비마마의깊은뜻을헤아리지못하겠사옵니다.대비윤씨(노회한암호랑이같은미소로)영웅이되세요.충신이되세요.차마나서지못하는성심을헤아려공신이되어보세요.윤대형....!(번뜩보면)대비윤씨(미소로)하늘의태양은하나.대전의용상또한하나.의성군은존재자체만으로도금상의옥좌를위협하는,(한순간표정싸하게내려앉으며)반드시제거되어야할태양입니다!S#3의성군저/뜰(밤)-지붕위로휘익---날아오르는검은그림자.뒤이어계속이어지는검은옷의자객들!민첩한몸놀림으로각각사랑채와안채등으로흩어지고.-누각식건물의누하주네곳구석구석에부적(符籍)을붙이는자객2!-또다른일각,품속에서조작된명부(역모가담자들의명단)를꺼내이미파놓은구덩이에묻는자객3!-불꺼진사랑채.문옆벽에등을붙이고서서안의기척을살피는자객1!조용히방문을열면이미비어있는방안!그때자객1의목에와닿는서늘한칼끝!흠칫굳는자객1.몸은움직이지못한채천천히눈만돌려칼의주인을살피는데,의성군(매서운눈빛으로)누구의명을받고움직이는자냐.팔목에숨겨놓았던비수를꺼내드는자객1.몸을굴림과동시에의성군의칼끝을빠져나와비수를날린다.날아온비수가의성군의어깨에퍽!하고박히는순간!S#4성수청/수종무녀들의방(밤)헉!소리와함께땀범벅이된채꿈에서깨어나는아리.옆에잠들어있다가그기척에놀라몸을일으키는녹영(훗날국무(國巫)장씨).녹영왜그러니?무슨일이야?아리(뭔가불길함을느낀듯멍해있다가후다닥나갈채비를하는)녹영(잡으며)이밤중에어딜가겠다는거야.아리너도느끼지않았니.분명,살기였다.(나가려는데)녹영(다시잡으며)니가가봐야이미소용없는일이야.아리(고개젓는)그래도가보아야한다.그분이....(눈물그렁해지며)그분이위험해.(뛰듯이나가고)녹영아리야!!(따라나가는)S#5도성일각(밤)어둠을틈타의성군의저택을향해다급하게달려가는아리.그뒤를따라뛰던녹영,문득어떤느낌에우뚝멈춰선다.천천히하늘을보면,구름에가려졌다가서서히모습을드러내는달...!녹영.....!(천기를읽듯이하늘을바라보는불길한표정에서)S#6의성군저/뜰(밤)달빛....그달빛에서서히밝아지는뜰의풍경.피가흐르는어깨를감싸쥔채자신을둘러싸고있는자객들을매서운눈빛으로노려보며서있는의성군!의성군을향해날아드는자객들!공격을민첩하게받아내며검을휘두르는의성군!달빛을배경으로펼쳐지는한판의검투극!의성군,수적열세와어깨의상처로점차검세가흐트러지고,자객1,그틈을파고들어의성군의허리를벤다.바닥에털썩무릎을꿇고쓰러지는의성군.자객1,의성군을향해최후의일격을가하려는순간,윤대형(E)멈춰라.소리에,검을거두는자객1.피투성이가된채가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