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ㅣ2012-01-11해를품은달-3부(최종고)-제작팬엔터테인먼트극본진수완연출김도훈<해를품은달3부-꽃잎처럼,불꽃처럼>S#1궐앞(2부마지막씬연결)대여섯명의수종무녀들을거느리고궐을향하고있는녹영.이때가마한대가궐앞에멈춰선다.걸음을멈추고무심히가마를보는녹영.이내가마문이열리고안에서내리는연우!녹영!(연우를보는순간표정이굳어지는)결전을앞둔듯긴장된표정으로침을꿀꺽삼키며궐을바라보는연우.문득느껴지는시선에?해서녹영을돌아보는연우.아리(E)태양을가까이하면멸문의화를당하게될것이나,태양의곁을지켜야만하는운명을타고난아이다.그아이가무사할수있도록네가지켜다오.설마....이아이인가....!충격으로멍하니연우를바라보는녹영인데,이때궐앞에도착하는또하나의가마.이내가마문이열리고안에서내리는보경!보경을보는순간또다시표정이굳는녹영.녹영...!(어떤불길함에)(E)두개의달...입가에미소를띠며궐을바라보다가연우를발견하고는표정싸하게굳는보경!보경을알아보고는역시표정이굳는연우!그런두아이를불길한표정으로바라보는녹영인데,보경(기분안좋은)아가씨께서궐에는어쩐일로....(하다가퍼뜩)설마....아가씨께서도공주아기시의예동....연우그럼아가씨께서도....?순간괴로운듯시선돌리는두아이의모습에서.수종무녀(조심스레)국무님....대비마마께서기다리시옵니다.녹영(그제야표정수습하고는)...가자.궐을향해움직이는녹영이고,그뒤를따르는수종무녀들.걸으며....다시한번두아이쪽을돌아보는녹영.S#2대비전(낮)대비윤씨에게정중히절을올리고있는녹영.녹영성수청의국무,기은을마치고돌아와대비마마를뵈옵니다.대비윤씨그래,송악에갔던일은무사히마쳤느냐?녹영천기의움직임이혼란한탓에며칠치성을더올리느라,예정보다입궐이늦어졌사옵니다.부디헤아려주시옵소서.대비윤씨그만한아량이없을까.그건그렇고....이미기별을받아알고는있겠으나,곧입궐할예동들의관상을좀봐주어야겠다.녹영관상으로무엇을가려내리이까?대비윤씨왕후의상.녹영!(순간번뜩본다)대비윤씨산천을돌며심신을정화시켰으니그어느때보다맑은눈을지녔을터,(의미심장한눈빛으로)두아이중,장차왕후가될상이있는지가려내거라.녹영!(보는데서)S#3예동들의임시대기방(낮)단정한자세로나란히앉아있는연우와보경.노상궁중궁전의부름이있을때까지,잠시만여기서기다려주십시오.(예를갖추고물러난다)방안에둘만남게되는연우와보경.불편한침묵이이어진다.연우...(이대로는도저히안되겠다싶어,조심스레)저기...보경(예민하게본다)연우보경이라고했지?(어색하지만미소지으며)우리....첫만남이그리유쾌하진못했지만,지난일은잊고,앞으로잘지내보지않을래?보경(같잖아서혼자비식웃는데)윤대형(E)궐에서는그누구도적으로만들어서는안된다.보경!(순간멈칫표정정지되며,떠올리는)S#4윤대형의방(플래시백)입궐을앞둔보경을앉혀놓고교육을시키고있는윤대형.윤대형(의미심장한말투로)설령적이라할지라도겉으로는입속의혀처럼굴어라.절대,네속마음을내보여서도,들켜서도아니된다.그것이정치라는것이다.S#5예동들의임시대기방(낮)보경...(떠올리고는,이내표정상냥하게바꾸며)그래.잘지내보자.연우(환해져서)다행이다!난네가화가많이났을줄알았거든.보경(선한미소로)아니야,그날일은나도정말미안했어.연우(안도감)아...니가그렇게말해주니까정말마음이편해진다.보경(착한미소짓는데)연우우리앞으로정말잘지내보자.보경그래...억지로선한미소지으려니얼굴에경련이일어날지경인보경.오해를풀어서너무나기쁜연우에서.S#6훤의방(낮)초조한표정으로방안을왔다갔다하고있는훤.그러다멈칫,어딘가에서시선이멎는다.보면,몸통에두툼한천을두른채온돌위에고이놓여있는죽통화분!흙만담겨있던화분에어느새자라있는푸른잎!훤(새삼얼굴을가까이갖다대고보며)아무리봐도이건꽃이아닌거같은데...뭐지?(고개갸웃하며보다가,이내씩웃으며)그렇지.만나서직접물어보면되겠구나!형선(급하게들어서며)저하!예동들의입궐을확인했사옵니다.훤(순간반짝!)그래,누구의여식이입궐했는지알아왔느냐?형선이판의여식윤보경과홍문관대제학의여식허연우라하옵니다.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