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ㅣ2012-01-05해를품은달-2부-제작팬엔터테인먼트극본진수완연출김도훈<해를품은달2부-두개의달과하나의태양>S#1동궁전뜰(밤)마치판타지처럼하늘위를날아오는일산을멍한표정으로올려다보고있는훤과궁인들!형선(헉!겁에질려)무....물괴다....!형선의입방정에순간겁에질리는궁인들.이어훤앞에가볍게내려앉는붉은일산!형선(지는두려움에떨면서)어,어서저귀물을치우거라어서!궁녀(얼떨결에떠밀려나와일산을치우려는데)훤(그보다먼저일산을집어드는)형선(기겁해서)저...저하...!훤(멍한표정으로일산을보며)(E)설마...다시만날수있는것이냐....?S#2허영재의집/별당뜰(밤)휘익--!느껴지는인기척에겁에질려홱!돌아보는연우!아무도없고바람만....연우(겁에질려)서....설마.....자객을보내신것은아니시겠지,하다가보면,빈담장위에물괴처럼오롯이놓여있는돌멩이하나!긴장된표정으로천천히담장쪽으로다가가는연우.돌멩이에는解憂石이라는글자가적혀있고,밑에는서찰한장이깔려있다!연우해,해...우....석....?긴장감에침을꿀꺽삼키고는용기를내어서찰을읽어보는연우.양명(E)무슨고민이있기에잠못드는것이냐?연우!(순간서찰을읽는표정이확구겨지고)양명(E)이돌에게고민을말해보거라.이돌은해우석이라하는돌로걱정을대신해주는돌이다.이돌이네고민을가져가고해결책을가져올테니이제그만편히자거라.나의여행선물이다.연우또왔다갔어?!이분은정말...그리알아듣게말씀을드렸는데도!(화난표정으로담장쪽을홱노려보는데서)S#3동.사랑채뜰(밤)챙!공중에서부딪히는두개의검날!격검수련을하고있는염과운이다.운의명쾌한검술에비해염은간신히맞받아치는수준이다.두사람의격검장면을누군가나무뒤에서훔쳐보고있다.어떤느낌에매서운눈빛으로홱나무쪽을보는운!화들짝놀라얼른나무뒤로몸을숨기는사람,설이다!이때방심한운의틈을파고드는염!날렵하게몸을피하며염의허를찌르는운!결국칼을놓치고마는염.안타까움에앗!낮은탄성을내뱉는설.설(얄미워서운을노려보는데)운(감지하고다시홱!나무쪽을돌아보는)설!(화들짝놀라후다닥별당쪽으로도망가는)운(피식...염을좋아하는게로군.....간파하고염을보는데)염(전혀모르는채칼을주워들며)역시제운자네의솜씨는대단하군.나는아무래도검술에는소질이없나보네.몇년을수련해도이모양인걸보면.운(염의검을받아들고는)괜찮으십니까,도련님?염(한숨쉬며)그도련님이란말은그만둘수없나.내몇번이나말했는데자네고집도만만치않군.운(시선내리며)...염그나저나양명군께서늦는군.약조한시각에서반시진이나지났는데...운(순간염의바로뒤담장을훌쩍넘는양명을발견한다)양명(쉿!손가락입에갖다대며조용히하라고)운(무표정)...염양명군이계실때엔이후원이늘떠들썩하더니,자네랑나둘만있으니어쩐지조금허전한듯하군.양명(E)자네가나를이토록그리워할줄알았다면,염!(소리에놀라서돌아보면)양명(씨익)여행따윈진즉에접고돌아왔을것을.염(반색하며)양명군!양명(염을와락안으며)나의사랑허염!장원급제를축하하네!염!!!(안긴채로난처한)야...양명군!김제운!양명(염을놓아주더니이번에는운을향해우다다다달려든다)운(빛의속도로피해버린다)양명(쯧!)귀염성없는친구같으니.제운,자네는절반만축하하네.염(미소)여행은즐거우셨습니까.양명(그제야씨익웃으며)즐거웠다마다.(양쪽팔을두사람의어깨에하나씩걸며)사랑하는죽마고우들을위해내귀한두부를구해왔으니,달밤에포회나열어보세!S#4동.사랑채누마루(누각)쯤(밤)하늘에떠있는예쁜초승달.그아래술과두부를놓고포회를열고있는양명,염,운.양명자,들게염약조한시각을넘기시기에여정이더길어지나하였습니다.양명소중한사람을보고오느라좀늦었다네.(느닷없이염의손을덥썩잡으며)용서하게.자네보다연모하는이가생겼으이.염(조금놀라서)그새정인이생기신것입니까?이제껏그런말씀은한번도,(하다가,멈칫굳으며)설마,또...별당채담을넘으신건아니겠지요?양명(뻔뻔+능청)무슨소린가.왕친의신분으로어찌여인의별당을탐한단말인가?뿐인가?자네가그리도끔찍이여기는여동생의별당을내어찌,염(OL)(간파하고정색하며)누이가아직어리다고는하나남녀가유별한법입니다....